문 학/삶의 이야기

낮은 삶의 추구/서정윤

선하도영 2007. 7. 21. 15:10

낮은 삶의 추구/서정윤 
당신의 일은 
모두가 옳습니다만 
우선 눈에 보이는 
인간적인 쓸쓸함으로 외로워하는 
아직 어린 영혼을 위해 
나는 쓰여지고 싶어요 
어쩌면, 나는 우표처럼 살고 싶어요 
꼭 필요한 눈빛을 위해 
누군가의 마음 위에 붙지만 
도착하면 쓸모 다하고 버려지는 우표처럼 
나도 누군가의 영혼을 
당신께로 보내는 작은 표시가 
되고 싶음은 
아직도 욕심이 많음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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