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좋은글

사랑 합니다/김홍성

선하도영 2007. 8. 3. 21:19

      사랑 합니다/김홍성
          부부라는 삶 아름답습니다
          살아가면서, 사랑과 인내와 이해라는
          세단어가 꼭 필요 했습니다

          함께한 시간이 어제와 같은데
          강산이 몇번씩이나 바뀐 지금
          곱고 예쁜 당신의 꽃다운 모습은
          속이 꽉찬 열매의 모습입니다

          얼굴의 주름이 하나씩 늘고
          굵어진 손마디와 거친 당신의 손은
          우리 가족이라는 둥지와 울타리를
          사랑으로 만들어낸 당신이었습니다

          가끔씩 심술을 부려도 참고 견뎌준 당신
          나의 손을 꼭 잡으며 울먹이던 당신

          여보 우리는 하나이기에 용서라는 말
          미안 하다는 말 안해도 눈빛으로
          안다고 한 당신은 참 아름답습니다

          여보 고백 할 께요
          당신의 마음은 나에게 다 주었지만
          나는 당신께 부족하게 주었습니다
          진심으로 이제 다 줄 수 있어요 당신께

          여보, 당신이 예쁜 장미꽃이되어 주세요
          나는 당신을 지킬 가시가 되겠습니다
          진정 사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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