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식/나의 넋두리

부부묵상

선하도영 2007. 8. 5. 22:10

    환타지아
    완전한 헌신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시편 110:3)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옛날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다. 한 소년이 홀로 서 있는 나무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그는 홀로 서 있는 나무에게 찾아와서 늘 친구가 되어 주었다. 소년은 나뭇잎을 주워서 왕관을 만들어 쓰기도 하고, 나무 위에 올라가서 그네도 뛰면서 놀았다. 배가 고프면 사과를 따서 먹기도 하면서 사이좋게 지냈다. 숨박꼭질을 하다가 피곤해서 지치면 나무 그늘에 앉아 잠이 들곤 했었다. 나무는 소년을 사랑했고, 소년 역시 나무를 사랑해서 서로가 참 행복했다. 시간이 흐르고 소년이 자라면서 나무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나무를 다시 찾아왔다. 너무나 기쁜 나무는 함께 놀자고 했더니, 함께 놀기에는 너무 컸고 집을 짓고 결혼을 해서 자식을 기르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무는 자신에게 있는 사과를 따서 팔고, 가지를 베어다가 편안히 쉴 수 있는 집도 만들라고 했다. 돈 될만한 것은 다 가지고 간 소년은 오랜 세월 동안 소식이 없었다. 어느 날 소년이 다시 나무에게 찾아왔다. 기쁨을 감추지 못한 나무는 빨리 와서 옛날처럼 재미있게 놀자고 했다. 그러자 소년은 멀리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데 배가 필요하다고 했다. 나무는 소년이 자기를 찾아와 준 것 자체가 기뻐서 기꺼이 줄기를 베어서 배를 만들라고 했다. 소년은 줄기를 베어 배를 만들어 타고는 멀리 떠나버렸다. 이제 나무에게 남은 것은 나무 밑동뿐이었다. 오랜 세월 후에 이 소년은 머리도 허옇고, 등도 굽었으며, 이도 빠진 늙은 모습으로 나무를 찾아왔다. 가지도 없고 줄기도 없는 나무이지만 소년이 아직도 자기를 잊지 않고 찾아와 준 것이 고마웠다. 늙어버린 소년은 이제 쉬기만을 원할 뿐 아무 것도 필요 없다고 말한다. 나무는 ‘비록 늙은 나무 밑동이지만 네가 쉬기에는 그만 일거야. 어서 와서 편히 쉬렴’ 나무는 소년을 쉬게 할 나무 밑둥이 아직 남아있어서 밑동에 앉아 쉬고 있는 소년을 보면서 다시 행복해 한다. 사람들은 행복을 받는데서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 예수님은 아낌없이 주는 행복을 아셨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셨다.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것까지 기꺼이 줌으로 행복을 느끼려고 하는 사람들은 행복 방정식을 쉽게 풀 수 있다 오늘 우리 아내(남편)에게 사랑의 향기가 넘치는 이 장미를 바쳐봅시다.

     
    내 마음 주님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