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들이 모두 맘에 듭니다.
인상파라는데, 인상파도 또 다른 심미적이랄까, 파스텔톤을 띄운 아름다운 텃치의 그림들을 그린 화가들이 있다 싶은데요,
이 화가의 그림이 좀 그렇게 느껴집니다.
여전히 덥지요? 아버지께서 한 가득 옥수수를 쪄서는 엄마와 함께 경로당에 한 바구니 갖다 주시고
집에서도 모락모락 김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 점심식사 한 음식이 배에 가득한 느낌인데..
그래도, 가마솥에 할머니께서 쪄주셨던 그 옥수수 맛은 절대로 찾을수가 없지요.
여름 휴가도 없이 생업에 열중하려니까 어디 여행이나 다녀 올까 싶었습니다.
오늘 새벽미사를 다녀오면서 '이대로 차를 몰고 어딘가 다녀올까' 유혹하는 소리에 '갈데도 정해 놓지 않은 상태인데...'
하면서 그대로 집으로 오고야 말았지요. 가끔 엉뚱한 발상으로 일탈의 쾌감을 누릴 수도 있건만
길들여짐은 참 무엇을 못하게 방해하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혼자는... 소심한 우물안 개구리라니까요.
젊었을 때 좋은 시간 많이 만들어 놓으세요. 휴가도 맘껏 누리시고요. 저처럼 우물안 개구리는 되지 말아야지요.
Robert Reid (1862-1929) 미국의 인상파 화가
여름의 중턱/ 95.3x85.7cm/ public collection
이런 빛깔의 그림은 언제 보아도 좋군요. 이 더위에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봄꽃다발/ 183.2x183.2cm/ public collection
정원의 꽃/ 1900년作/ 92.1x76.2cm
흰 양산/ 1907년作/ 91.4x76.2cm/ National Museum of Art, 스미소니온, USA
우리의 야산 밑 주변에 흐르는 작은 개울들이 있는데 한 여름쯤 거기에 가면 산나리꽃들이 개울을 따라 피어나지요.
아마 지금쯤엔 거의 지고 끝부분에만 꽃이 남아있고 까만 빛깔을 내는 보라빛 반들거리는 씨앗이 잎파리를 따라서
주렁주렁 매달려 있을 겁니다. 그것들은 내년에 또 여기저기 흩어져서 나리꽃을 피우겠지요.
와~아! 어떻게 저런 나리꽃 군락을 그릴 수 있는지, 거기다가 야생화도 함께 그려져서 더 좋군요.
양산 쓴 숙녀(pastel)/ 57.2x47cm
노란꽃/ 1908년作/ 94x76.2cm
현관 꽃들 옆의 여인/ 1906년作/ 83.4x66cm
분홍 망토/ 94x85.4cm/ public collection
소녀와 꽃/ 79.7x58.8cm
화창함(평온)/ 1913년作/ 101.5x76cm/ 개인소장
어여쁜 분홍빛이 도는 흰사과꽃은 언제 봐도 정이가요. 어렸을 적 과수원의 추억 때문이지요...
이건 아마도 가사과일 수도 있어요. 꽃이 저렇게나 많은 것으로 봐서는..?
정원가꾸기/ 55.3x49.5cm
접시꽃은 이제 다 지고 씨앗만이 누렇게 주렁주렁...
정원의 의자/ 91.4x76.2cm
책 읽는 두 소녀/ 83.8x76.2cm/ 개인소장
Blue and Yellow/ 1910년作/ 91.4x81.3cm
봄/ 1906년作/ 76.2x63.5cm
이 싱거운 사진은 지난 겨울 우리집 뒷동산을 찍은 사진이랍니다. 눈 온 날에 ...하도 더위서 약간 돈 심정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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