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삶의 이야기

임을 보내며

선하도영 2007. 9. 5. 19:12

      임을 보내며 / 쟈스민 향기 하늘도 몹시 슬펐나보다 쉬지 않고 울어 되드니 때로는 소리 지르며 때로는 빛을 발하며 그렇게 울어 되드니 이제는 하늘도 지쳤나보다 눈물도 말랐나보다 그러나 아직도 가신님 때문에 가슴은 온통 시꺼멓게 물들어 있다 이 가슴에 맺힌 설음 어떻게 달래어 볼까...! 하늘은 아직도 잿빛으로 물들어 있다 하늘아! 하늘아! 이제 그만 울고 통곡 하렴 가신 님 마음아파 힘들어 하신다 가신 님 우리 이제 보내 드리자꾸나 먼 훗날 저 천국에서 함께 만날 날 기약하며 이제 우리 그만 울고 웃으며 보내 드리자꾸나 비록 마음은 아파 시꺼멓게 멍들지라도 다시 볼 그날을 기약하며.... 2007. 09.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