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부탁 - 임시연 파란 하늘이 그리움을 안고 와도 회색빛 하늘이 애처롭게 다가와도 눈앞이 흐려진 채 전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하지 않겠습니다 하늘 가득 눈보라 휘날려 와도 굵은 빗방울이 가슴을 적셔 와도 당신도 나처럼 숨 쉬는 마지막 날까지 즐거웠던 추억만 간직해야 합니다 창 밖에서 다소곳이 기다리던 찬바람이 어서 떠나야 한다며 눈물 보이면 안 된다며 세차게 성화를 부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탁입니다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꼭. 꼭 그리해야 합니다 당신만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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