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터/쉼 터

안마

선하도영 2008. 3. 17. 11:02

 

 

 

 

 

         

    


 

전기줄에 부부참새가 앉아 있었다.

이때 포수가 어미 참새를 쏘았다

어미 참새는 다 죽어 가면서

아빠 참새에게 신신 당부 했다.

 
내가 죽거든 장가가지 말고

아이들 잘 키우고,

밥은 제때 찾아 먹이고

술 많이 먹지 말고
 


일찍 집에 와서 청소도 좀 하고

옷은 자주 빨아 입고

밤에 청승 떨지 말고,

어쩌고 저쩌고....

궁시렁 궁시렁~~~~~~


......................짹짹짹~~찍찍~~

.............................지지구~~볶고~~~"

 
 
그러자 듣다 못한 아빠 참새가 한마디 했다.

 

 

 



"포수님 ! 그 총으로

저 주둥이 한번만 쏴 주이소"
 

'쉼 터 > 쉼 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mb에게 드리는 반박문  (0) 2008.05.22
정서적으로 하나 되는 친밀감  (0) 2008.03.17
내인생 최악의 날  (0) 2008.03.17
♤ 소망을 주는 사람  (0) 2008.02.22
♣ 미소 속의 고운 행복  (0) 200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