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식/오늘

차 한잔 마시며

선하도영 2008. 3. 21. 17:40

    차 한잔 마시며 친구여 차 한잔 마시지 않으려나 지나간 시간들의 숨결은 고르게 다가와 있고 나 또한 너를 그리며 차 한잔 마시는데 창가에 불어오는 풋풋한 바람은 상큼한 손길로 지친 시야(視野) 어루만지고 잠시 먼 곳 바라보게 한다 아무리 갈 길이 바쁜 삶이라지만 잃어버린 얼굴도 떠 올려보고 잊혀진 이름도 불러보고 가쁜 숨결도 잠시 쉬게하면서 친구여 그렇게 차 한잔 마시지 않으려나 글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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