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4월이여/동목지소영

선하도영 2008. 4. 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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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여/동목지소영 한 시절 머물다 간다 해도 설움일 뿐인데 한계절 부데꼈다 해도 지천엔 아쉬움인데 가는 너를 바라보다 다시 돌아온 미련에 지친 너를 반긴다 언제는 한 손 가득 얼르고 안고 어느 날은 장미빛 향기로 유혹이라 기절 시키더니 또 하루 수려한 목련꽃 그늘에 갑옷을 입히고 화려한 침상을 준비한다 4월이여 너의 출현이 짐짓 오만해도 해진 들녁의 쓸쓸함으로 빈곤함이 누가 될까 상념으로 움추린 나를 생불 지피는 너는 봄비에 훈련된 전설의 물결로 나를 군림하려 다시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