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수선화
배따라기
간밤에 빗물에 젖은 창가에 수선화 꽃이 어젯밤 깊은 꿈속에 키가 조금 큰것 같아요. 음-음-
간밤에 바람이 불어 그모습이 생각났어요. 난 수선화 작은 꽃처럼 누군가를 기다렸어요.
커다란 두눈가로 나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숙이던 그사람 눈물만 가득했지..
우- 눈물만 가득했지. 우- 눈물만 가득했지. 눈물만 가득했지..
지금의 나이가 30~40대 이신 님들에게 80년대의 음악중에 가장 좋아했던 노래를 꼽으라면 아마도 산울림이나 배따라기를 꼽는 분들이 적지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배따라기는 원래 그룹이나 듀엣이 아닌 이혜민 씨의 독자적인 이름이었습니다. 배따라기가 대중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것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밝고 경쾌하지만 서정적인 리듬의 '은지'라는 곡에 의해서였죠.
그리고,이어지는 '비와 찻잔사이', '아빠와 크레파스','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희에게'등은 자연스레 배따라기의 음악이 아니면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배따라기 만의 독특한 음악형식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좋아했던 곡들 중에 전영록 씨의 '오늘 밤엔', 안문숙 씨의 '불 좀 켜주세요',이재민씨의 '파란엽서' 이예린 씨의 '포플러 나무 아래' 등의 수많은 곡들이 바로 이혜민 씨의 글과 곡에 의해 불리워졌습니다.
그리고,배따라기를 통해 가요사에 지워질 수 없는 한 여성싱어가 탄생했었죠. 요즘 사람들은 잘 기억할 지 모르겠으나 그루터기와 함께 같은시간을 걸어 오신 님들이라면 '양현경' 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후에 양현경씨는 솔로음반을 취입하기도 했었죠. 현재 이혜민씨는 캐나다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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