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기차를 타고

*사랑은 기차를 타고* 사랑의 기차에 몸을 싣고 로마에서 제네바까지 밤을 새워가며 유럽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달리는 침대 열차에 사랑하는 임과 향긋한 포도주로 아름다운 밤을 맞고 있답니다. 사랑을 속삭이는 그녀의 대화는 끝이 없고 행복했던 밤은 소리없이 밝아지고 말았습니다. 아침을 맞은 유럽의 설경은 동화 속에 그림과도 같습니다. 온통 세상은 눈의 세계랍니다. 키가 큰 전나무는 크리스마스 추리처럼 아름답고 푸른 호수와 교회도 있습니다. 스쳐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우리는 사진을 찍어 대며 서로 미소를 짓고 있답니다. 우린 제네바 여행을 마친 후 몽블랑으로 갈 거랍니다. 그리고 다시 때재배를 타고 파리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국경을 넘을 때마다 언어가 달라 애를 먹고 있어요. 그렇지만, 유럽 출입은 내 집처럼 드나들기 편해 좋습니다. 새로운 스테이션마다 아름다운 양코 아가씨들에 눈인사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어 행복하기만 합니다. 유럽 여행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