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은 소나무/덩달이님
팡팡팡 터지는 소나무 씨가 되어도 좋았을것이다. 산의 입에서 잠깐 말이 되는 시간 뭉텅이로 온 언약의 보따리를 풀어볼 수가 있었다. 그 속 길을 반으로 나누다가 못 걸었다. 그 속 길을 반으로 합치다가 못 걸었다.
반으로 음지의 몸을, 말라버린 생수 병에 목을 축이고 반으로 음지의 몸을, 말라버린 그대 젖에 목을 살리고 산이 나무를 심지 않는다. 산이 나무를 잊어 버렸다.
이룰수 있는 때만 일어서서 정겨운 세월로 있던, 산 허리를 굽어 펴 본다. 능선으로 그리운 것들을 집합시킨다. 계곡으로 사랑한 것들을 하강 시킨다.
나를 잊은 소나무 나를 잊은 소나무
산은 메아리로 진작 나를 잊어 버렸다 산은 바닷물로 진작 나를 떠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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