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독백

선하도영 2008. 6. 5. 02:27

    독 백 -박 순 기- 이슬 먹은 풀잎으로 소슬바람 일렁이는 새벽이면 가슴 깊이 파고드는 이름 모를 타인 둔덕에 미명의 외로움을 홀로 삼켜야 했습니다 늪 된 수렁의 고독 자아를 자맥질하듯 상념 속 인생을 분해해 산다는 논제를 펼쳐들고 자그만 가슴 한 가닥 사랑을 불지 피울 공간을 비워두었습니다 삶 갈피 굽이친 설움의 인생 반을 차지했기에 보상의 내일을 지표로 탱탱 영근 사랑을 오늘은 내 안에 함초롬히 피어 물고 살 냄새가 좋은 그대와 앵두 빛 사랑을 살포시 깨물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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