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감동글

깨진 영혼을 치유하는 묘약

선하도영 2008. 6. 6. 09:41

      깨진 영혼을 치유하는 묘약 미국의 뉴 호프 커뮤니티교회에 항상 왕따를 당하는 주일학생 테디 스톨라드가 있었습니다. 멍한 얼굴에 가까이 가면 심한 냄새가 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도 테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시험을 치면 채점할 것도 없이 빵점이었습니다. 어느 날, 톰슨 선생님은 테디의 시험지를 채점하다가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테디의 생활기록부를 찾아보았습니다. 1학년 당시 기록은 이러했습니다. ‘착한 아이입니다. 미래가 보입니다. 그러나 가정환경이 불우한 편입니다.’ 2학년 때 기록은 ‘조용한 아이입니다. 조금 폐쇄적입니다. 어머니가 불치의 병을 앓고 있습니다.’ 3학년 때의 기록을 보니 ‘학업 성취도가 떨어집니다. 금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아이에 대해서 무관심합니다.’ 4학년 테디에 대한 기록입니다. ‘미래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가출했고 현재 이모님이 양육하고 있습니다. 학대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은 톰슨 선생님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마치 한 생명이 자신을 비롯한 교육자들의 방관과 유기로 파괴되어가는 과정을 보는 듯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기 때문이지요. 톰슨 선생님은 테디에게 교사로서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톰슨 선생님은 방과 후에 개인적으로 테디의 공부를 도와주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성탄절이 되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선생님은 일일이 선물 보따리를 풀어보았습니다. 테디 차례가 되어 테디의 선물을 열었더니, 그 안에는 가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손때가 묻은 쓰다 만 싸구려 향수가 들어 있었습니다. 알까지 여러 개 떨어져 나간 형편없는 목걸이 그리고 향수는 거의 비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테디의 선물을 보고 깔깔대고 웃었습니다. 그때 톰슨 선생님은 많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그 목걸이를 직접 목에 걸면서 ‘예쁘지 않니? 나는 이런 목걸이가 젤 좋더라.’ 그리고 향수를 뿌리면서 ‘나는 이 향수를 가장 좋아해. 테디, 고마워. 최고의 성탄절 선물이야.’ 아이들의 얼굴에서 어느 새 비웃음이 사라졌습니다. 테디는 톰슨 선생님의 품에 안기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 목걸이는 생전에 엄마가 하시던 목걸이예요. 향수도 엄마가 뿌리던 향수예요. 그 향수를 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한테 엄마 냄새가 나서 좋아요.’ 그 일이 있은 후, 6-7년이란 세월이 흘렀어요. 어느 날, 한통의 편지가 배달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테디에게서 온 편지였습니다. ‘사랑하는 톰슨 선생님, 고등학교 졸업 소식을 선생님께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어요. 저, 반에서 2등으로 졸업했습니다.’ 다시 4년 뒤 또 한 통의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사랑하는 톰슨 선생님, 저 학과 수석으로 대학 졸업했습니다.’ 다시 4년 뒤 또 한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사랑하는 톰슨 선생님,
      제가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었습니다. 멋지죠? 그리고 이제 결혼합니다.
      제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것은 아시죠? 결혼식 때 선생님께서 제 어머니 자리에 앉아주세요. 선생님은 저에게 어머니이십니다.‘ 이렇게 사랑은 깨진 영혼도 살려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랑은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능력이 있다.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 하늘을 두루마리를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그 사랑을 어떻게 기록할 수 있을까요? 십자가 위에서 자기의 생명을 드려 온 인류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 앞에 무릎 꿇지 아니할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모든 신령한 은사보다 가장 사모해야 할 능력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직 사랑만이 깨진 영혼,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묘약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장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