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드라이버코스

영화 '실미도'로 새롭게 뜨는 여행지, 무의도 와우

선하도영 2008. 9. 24. 19:26

[ 정보상의 환상드라이브 ] 영화 '실미도'로 새롭게 뜨는 여행지, 무의도 와우

예전에는 뱃길만으로 접근이 가능했던 무의도는 지금 자동차로 접근이 가능한 섬이다. 이곳에 가려면 등산화와 낚시대를 반드시 준비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섬 등산과 바다 낚시를 즐기기 적당한 곳이다. 그리고 여름에는 하나개 해수욕장 등이 문을 열어 섬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무의도를 찾아가는 길은 연안부두에서 무의도 행 배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다. 그러나 인천공항이 들어서면서 자동차를 이용해 찾아갈 수 있다. 방법은 영종대교를 건너 용유, 무의 방향 해안고속도로를 달린 후 그 끝자락에서 무의도, 잠진도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쉽게 잠진도 선착장이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차를 배에 싣고 10분거리의 바다를 건너 내리면 무의도에 도착하게 된다.

안개가 많이 낀 날 어부들이 이 섬을 지나다 보면 섬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형상이나 아름다운 춤사위의 모습으로 보여져 무의도(舞衣島)라 했다고 전해지는 이 섬은 은빛모래 반짝이는 해변이 해송과 어울려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거잠포구에서 훼리에 실었던 자동차를 내리는 곳은 큰무리 선착장. 이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실미해수욕장이 있다.

썰물이면 모래톱으로 이어지는 실미도와 마주한 아담한 해수욕장인 이곳은 백사장 뒤 소나무 숲 그늘 아래 텐트칠 곳이 있다. 이 곳에서의 색다른 즐거움은 해수욕보다는 해송 숲길과 모래밭 산책이 더 매력적이다. 썰물 때에는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실미도는 70년대 대북 특수부대요원의 훈련장으로 지금은 무인도다.

섬 중간 서쪽에 자리잡은 하나개 해수욕장은 대표적인 피서지로 별난 체험을 유독 많이 할 수 있는 곳이다. 1km 길이의 해변은 썰물 때면 개펄이 100여m 넓이로 드러나는데 손으로 펄을 5cm 정도만 파면 흰 속살의 동죽조개가 입을 오무린 채 나타난다.

그리고 이곳은 서해 바다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넓고 푹신한 모래사장이 깔려 있고, 그 위에 네 개의 다리를 짚고 선 방갈로가 일렬로 늘어서 있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해 낸다. 이 방갈로에서는 밀물 때 수상가옥의 색다른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해수욕장의 한쪽 끝에는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는데 이곳에서 망둥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체험하는 낙조 또한 일품이다.

한편 무의도는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섬으로도 유명하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연안부두에서 오는 배의 첫 기착지인 샘꾸미 선착장에서 출발해 광명 마을을 지나 등산로로 접어든다. 그리고 호룡곡산(248m)를 거쳐 구름다리를 지나 국사봉으로 향한다. 하산길은 국사봉(240m)에서 실미해수욕장이나 큰무리 마을로 향할 수 있다. 이런 산행에 소요되는 시간은 2∼3시간 정도이지만 산이 그리 높지도, 험하지도 않아 가족끼리 오르기에 적당하다. 산행을 하면서 가끔 내려다보는 서해 바다도 아름답고 곳곳에 있는 원시림에 가까운 숲도 볼만하다.


1) 숙박(지역번호 032)
신순일(중구 무의동 889-3618) 하나개번영회(중구 무의동 889-2091)

2) 음식점(지역번호 032)
바다횟집(중구 무의동 생선회 889-8666) 큰무리활어식당(중구 무의동 생선회 889-5627)

3) 축제 및 행사
한그물 맨손 고기잡이대회(9월, 10월)

4) 문의처 :
인천시청 관광진흥과 : 427-0095
인천광역시 중구 개발과 : 760-7520
인천광역시 관광협회 : 884-4590
인천국제1여객터미널 관광안내소 : 891-2030
여객문의 : 인천∼무의도 (884-3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