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 가을로 가는 길 / 김태영 ♣♤ 그렇다 인생은 가을로 가는 길이다 비맞은 나무처럼 새싹돋듯 기쁨이 충만한 날에 꽃을 피우고 그 찬란한 별을 끌어와 꿈을 꾸다가 아름다운 추억을 위하여 사랑을 하는 것이다 목마르게 그리운 날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오색창연한 단풍으로 물든 가슴을 안고 만남도 이별도 행복이 되는 그대의 산으로 그대의 바다로 그대의 하늘로 가는 것이다 지나온 날들의 기쁨도 슬픔도 하나 없이 다 내려놓고 그렇게 그대의 것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