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소망의 시

선하도영 2008. 12. 9. 22:45

- 소망의 시 -
마지막 불씨마저 꺼져버린
썰렁한 새벽이
귀빈처럼 머무는
무채색 창가에 앉아,
외로움에 시든 내 영혼의 건반은
피아니시모를 울리는데,
삶의 진실은
포기하지 않는 자의 것이라는
그대의 따듯한 위로가
오히려 나를
공허의 끝에 이르게 하네요
하지만,언젠가 알게 되겠죠
내가 밟고선 이 어둠속에도
빛이 존재한다는 것을 ...
       글쓴이:이풀잎/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