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악/가요(발라드)

겨울의 뜨락

선하도영 2009. 1. 8. 15:54

  
◈ ㅡ 겨울의 뜨락 /石井 윤완수ㅡ  ◈ 
   이른 새벽, 산길을 넘어온 햇빛이
   개울가 버들에 한참을 머문다.
   애타게 기다리던 저수지의 한낮은
   그렇게 햇살에 꿰이고
     구름은 왜 벗어버린 벚나무라면
     오도 가도 못 하는지 몰라?
    체한 듯 걸린 새 꽃가지를
     바람이 핥고 있다.
    머문다는 건 어쩜 채우는 일이다.
    당신 눈빛이 젖어 오고
     당신은 포개고 나는 접힌 채
     혼자서는 도저히 넘지 못할 삶들은,
    여름날이 종종걸음으로 달아나고
     가을은 술 취해 해롱이다가
     산기슭에 널브러졌다.
    겨울이 자꾸만 뒷걸음을 치고 있다. 
           
그리운 친구에게 
보고싶은 사람에게 
따스한 마음 전하는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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