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파 기다리는 마음 글 / 도현금 꽃분이 눈썹 같은 초승달 살짜기 미소 띠며 떠올라 수줍은 듯 소나무 사이로 숨어 하이얀 얼굴만 묻고 눈웃음만 치다 사라졌다가 달이차고 만월이 되어 언덕배기 떠오르면 지난날 말없이 헤어졌던 옛사랑 어여쁜 꽃분이도 코스모스 피어있는 고향 찾아 바리바리 싸들고 찾아오려는지? 보고파 보고파서 그립고 고운님 마중하러 뒷작배기 고갯마루에 올라 까치발만 동동 구른 채 뽀오얀 달덩어리 방아 찧는 토끼들만 바라보다 먼발치 달그림자 비쳐오면 그리운 임 반가움에 달려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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