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受天 김용오
지금의 당신이 눈에 별을 틔우듯
즐거운 일이 있다 한들 흐드러지게
별무리를 피워야할 일도 아닙니다.
지금의 당신이 질퍽이는 황톳길에
장승이듯 우뚝 서 먹장구름을
머리에 이는 고초와 역경이 있다 한들
이 또한 괴로워해야할 일도 아닙니다.
좋던 싫던 당신께서 만들어 놓은
당신의 그 인연은 언젠가는
바람이듯 사라질 일이기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당신만의 삶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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