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좋은글

새장과 둥지

선하도영 2007. 6. 15. 16:59


새장과 둥지  
                글 / 강해산
사랑하는 임의 사랑은 
저 푸른 하늘의 새와 같은 것 
그 자유로운 곳에서 훨훨 날아다니다가 
살며시 그대 가슴으로 내려앉았네.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가 
세상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그대만의 소중한 보물이다. 
헤아릴 수 없는 억겁의 인연으로 
맞이한 아름다운 새를 그대는 
저 하늘에 다신 날려 보내지 않으려고 
튼튼한 새장을 준비하여 
그 속에 새를 가두어 늘 곁에 두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새는 
저 푸른 하늘을 동경하며 
날이 갈수록 점점 지쳐 갈 것이다. 
사랑하는 임의 사랑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한 마리 새와 같은 것 
그대 진정 임을 사랑한다면 
새장 속의 작은 사랑으로 가두지 말고 
둥지 위에 큰 사랑으로 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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