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자작시

여름 연가

선하도영 2007. 6. 30. 21:02
 

여름 연가(戀歌) / 안 성란 나는 많이 웃으며 살고 싶어. 너무나 아까운 시간을 스스로 버리는 웃음이 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나는 말이야?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아서 지금 웃고 있어.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행복은 내 안에 있고 맑은 흙 피리 소리처럼 황홀함에 빠져 버리게 하는 바로 네가 있기 때문이야. 커다란 창문에 스미는 따사로움이 있어서 마음이 따듯해지는 게 아니고 고운 심성을 만들어 주는 너를 향한 따듯한 그리움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기 때문이야. 한여름 뜨거운 태양이 있어도 맑게 흐르는 샘물처럼 시원한 소낙비가 되어 주는 네가 있기 때문에 나는 행복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 거야. 한여름 뜨겁게 달아오른 태양처럼 열정이 있는 삶으로 너를 사랑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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