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자작시

하늘과 바다

선하도영 2007. 6. 30. 21:54

      하늘과 바다 / 김진학 바다가 파란 것은 그 속에 하늘이 잠겨있기 때문이고 파도가 이는 것은 잠긴 하늘이 바다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파란 것은 그 속에 바다가 잠겨있기 때문이고 별이 반짝이는 것은 바다가 그 안에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내가 잠겨있는 하늘빛 바다입니다 하늘과 바다는 멀리 있지만 하나이듯이 당신과 나는 하나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한 색깔로 닮아있는 것은 서로 그리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립다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바다 끝이 하늘에 닿아있다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영원히 서로에게 잠겨있는 행복한 아픔입니다 당신은 하늘빛 바다입니다 영원히 내가 잠겨있는 그리운 바다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한 색깔로 서로에게 잠겨 있어도 그리워하는 하늘과 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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