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없는 휴일 / 안 성란 마음이 편안하다. 하얀 봉투에 정식으로 쓴 사직서는 아니어도 툭 하고 던져 버린 정해진 날짜 없는 휴일 이미 마음으로 결정은 해 놓고 망설이고 또 생각하고 훌훌 털어버리지 못했던 며칠. 까칠한 입술에 잠겨 버린 목소리 말수가 줄었고 웃음꽃은 하나 둘 사라져 갔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텅 비어 있는 깡통 소리처럼 요란스런 고뇌로 뒤범벅되어 있었다. 또 하나의 인연의 줄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보니 기분 좋은 음악과 함께 있어 좋고 부담스럽던 일들이 재가 되어 날아가 버려 참 좋다. 글쎄? 며칠이나 갈까? 이 홀가분한 마음이? 걱정은 하지 말자. 내일 일은 내일 결정 하기로 하고 일단 푹 쉬고 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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