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자작시
황소야 황소야 김용택/ 아버지는 쟁기 지고 앞서가시고 나는 뒤따라간다 커다란 황소를 몰고 간다 달그락딸그란 소가 길가의 풀을 혀로 듣으며 자갈길을 간다 내 키는 소 엉뎅이 아래. 소 꼬리보다 짧다 멀리 비 느티나무 그늘아래 환한 찔래꽃 앞선 압버지 까만 고무신신만 보인다 지금도환한 그 낮길을 간다 멀리 빈 느티나무 그늘 아래 환한 찔래꽃 황소야 황소야 하늘에서 달그락 경쾌한 자갈소리 들린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믿음 소망 사랑 '문 학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사랑이 온다네요 /하이네 (0) 2007.07.13 마음이 참좋은 당신 (0) 2007.07.12 중년의 바다 (0) 2007.07.12 슬픈약속 (0) 2007.07.11 운명이었다 (0) 2007.07.11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