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자작시

늘 푸른 사랑나무/유필이

선하도영 2007. 7. 14. 16:02

늘 푸른 사랑나무/유필이
내 안에 당신이
얼마나 큰 사랑나무로 서 있는지 
당신은 짐작조차 못하실 거예요 
당신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큰 나무로 자라서 
바람막이가 되어 주신다는 것을
당신은 아마 모르실 거예요
당신 사랑으로 돋아난 
푸른 잎파리마다 햇살 꽃도
방긋 웃으면서 떠나지 않습니다
늘 푸른 사랑나무에 나이테를 그리며
성숙한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어주시는
내 안에 당신을 은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