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탱고 춤을 詩月/전영애 반짝거리는 조명 아래 경쾌한 리듬에 맞추며 흐느적거리는 몸동작 엇박자면 어떠냐 알 수 없는 노랫가락에 부둥켜안은 연인들 돌고 돌린다 부여잡은 허리선엔 나풀대는 나비와 같고 사뿐히 옮겨놓는 발끝에 사랑에 전율이 통하여 오고 요란한 굉음 쳐대는 소리엔 상관할 바 없는 듯 당기는 품에서 혼을 나눈다 이런저런 힘들고 지친 삶 잠시 뒤로 접고 고독한 육신에 술로 흠뻑 젖 시며 고달픈 애완 토해내 듯 음악에 맞추어 몸 흔들며 한 쌍의 남녀 연정에 탱고 리듬에 맞추며 예술 전문인답게 사뿐히 돌고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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