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뒷모습도 아름다움이다 / 架痕 김철현 만남이란 언제나 마주 바라보는 것만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때로는 뒷모습이 훨씬 그리움일 수도 있다. 슬픔을 주고 아픔을 남기고 떠난 것이 아니라면 그래서 그의 모든 것이 싫어질 만큼 미움이 남아있지 않다면 마주보는 얼굴과 가장 먼 곳일지라도 그 가운데에 있는 뜨거운 가슴 만큼이나 그의 뒷모습 또한 충분히 기억하고 그리워할만한 아름다움이다. 찬양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