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감동글

이세상 남편과 아내에게 드리는 글

선하도영 2007. 8. 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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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 남편과 아내에게 드리는 글 
 




당신이 내게 와서 아픔이 있어도 참아 주었고
슬픔이 있어도 나 보이는 곳에서
눈물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와서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도..

내가 더 힘들어 할까봐내색 한번하지 않고
모질게 살아 주었습니다


돌아보니 당신 세월이 눈물뿐입니다

살펴보니 눈가에 주름만 가득할 뿐
아름답던 미소는 간 곳이 없습니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슬퍼하면
모두가 당신 탓 인양 잘못한 일 하나 없으면서
잘못을 빌던 그런 당신이였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나의 삶이 있었겠습니까
이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오늘이 있게 해준 사람은 내가 아닌 당신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것도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난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당신에게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생각해보니항상 나의 허물을 감추려고
화낸 일 밖에 없었고..

언제나 내가 제일인 것처럼 당신을 무시해도

묵묵히 바라보고따라와 준 당신
그런 당신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내 곁에 있어주는 당신으로만

그저 같이 사는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당신에게 폭군과 악처가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힘이었고
나를 만들어준 당신이었습니다

 

  당신하고 같이 살아오던 세상도
나 혼자의 세상이었습니다

나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착각 속에 빠져 당신을 잊어버렸습니다

 

  당신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세월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아파도 원망 한번 하지 못하고바라보는
가슴 재가 되었겠지요

같이 사는 이유만으로자신을 잊어버린
당신에게참회의 글을 적습니다

 

  하지만 이 무슨 소용입니까 이미 자신을 잃어버리고
나 혼자 살아온 세월을 어찌 해야 합니까

눈물로 용서를 구한다고 당신이 잃어버린 세월이 찾아올까요

식어버린 당신 가슴이 뜨거워질까요 두렵습니다
혹시라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렵습니다

 

  나의 삶이 당신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 왔는데
내 곁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려운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세월 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이 없어서도 아니었는데
당신에게 한 번도 줘 본적 없는
진실한 마음을 어이해야 합니까

아파하며 살아 왔을 당신에게 무엇으로
남은 인생 보상하겠습니까...

 

  세상의 남편과 아내들이여~
남편과 아내의 가슴에 못을 박지말자...
평생의 한이 서리고 피눈물 나는 못을 빼주자..

옆에서 고생하는 남편과 아내에게
따사로운 정으로 행복 나누시기를....



  오늘도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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