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그리움이고 싶었습니다 / 지 나
영원을 기원 하진 않았답니다
그냥 운명이라
체념 섞여진 맘으로 당신을
받아 들이려 하였답니다
체념이라
아마 이 마져도 변명 일까요
곱디곱게 접어보낸 연서처럼
아름다운 삶의자태로
당신과나의 아름다움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였건만
지나는 바람 조차
내 사랑은 아니라 합니다
많은 욕심은 아니었는데
내가 숨쉬는 곳에
당신도 함께숨쉬기를...
내가 느끼는 매 순간순간을
당신께 드리고 싶었을뿐인데...
뜨겁게 이글거릴는
태양의 빛이아닌 작고
따듯한 한켠의 그리움만을
열망 했습니다
소낙비처럼 쏟아져 내린
당신의마음
이제 곱게 접혀진 연서에 담아
당신께 부칩니다
진정 당신의 작은 그리움이고 싶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