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억대 연봉녀, 그녀들의 거침없는 싱글 라이프 스타일 보고서 월급봉투의 레벨이 다르다! 억대라는 거침없는 숫자만큼 너무나도 멋지고 휘황찬란할 것만 같은 억대연봉녀들의 일상. 평균 연봉 2천~3천만원대를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과는 어떻게 다를까? 30대에 억대 연봉을 이룬 그녀들의 리얼 라이프스타일 보고서.
나의 일
수입자동차 딜러는 일종의 세일즈다. 여자로서 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나는 부드러운 말투와 섬세한 케어로 그 누구보다 잘해내고 있다고 자신한다. 나만의 방식으로 고객을 꾸준히 관리하고 그래서 재구매 고객과 소개로 방문한 고객들이 많다. 시간약속이나 구두로 한 약속일지라도 꼭 지켜야 한다는 나의 철칙 덕분인 것 같다. 지난 한해 동안에만 나는 65대의 BMW 자동차를 팔았고, 최고의 실적을 낸 우수사원으로 뽑혀 회사로부터 멋진 스포츠카 뿐만 아니라, 대학원 학비 지원까지 포상으로 받았다. 성과가 바로 포상이 되어 돌아오는 일의 성격이 나를 더욱더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나의 하루
weekdays 영업직의 특성상 나는 시간 활용에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별다른 일이 없을 때는 유동적으로 스케쥴을 조정하며 생활한다. 하지만 고객관리에 있어서는 항상 on이다. 고객이 내 도움을 필요로 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반드시 시간을 낸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전화로 상담을 요청하는 고객들이 시간을 불문하지 않고 있지만, 그 때마다 나는 친절하고 부드럽게 설명한다. 얼마전부터 이대 언론홍보 대학원에 다닌다. 1학기 등록금은 내가 냈지만, 작년 한해 높은 수익을 올린 포상으로 회사에서 대학원학비를 대주기로 했다. 365일 중 300일은 8시 이후에는 일이 없어서 친구들과 약속을 잡거나 인근 로데오거리나 신사 가로숲길에서 쇼핑을 즐긴다. 간간히 골프를 즐기는데, 올 봄엔 골프 100타 도전이 목표! weekends 주말이면 인근 교외에 꼭 드라이브를 간다. 중미산 자연휴양림 초입에 있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혹은 장흥 유원지에서 드라이브를 즐긴다. 여자친구들하고 허브나라나 아침고요 수목원 같은 휴양림에 가서 허브 비빔밥 먹고 수다떨고 바람도 쐬고 오면 일주일의 피로가 말끔하게 풀린 느낌. 내가 삶을 즐기는 방식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다. 나는 내가 번 돈의 액수에 집착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학원이나 공부처럼 자기계발에 돈을 쓰거나, 기분전환하는 데 돈을 쓰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다. 짬이 날때마다 여행을 다니려고 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펑펑 과소비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까운 일본의 온천에 가서 몸을 풀고, 긴자나 홍콩에서 쇼핑하는 것이 내게 활력을 준다. 물론 국내 여행도 좋아한다. 주로 수목원이나 유원지에 들러 자연을 만끽하며 기분 전환을 한다. 나만의 쇼핑팁 홍콩의 뒷골목에 있는 쇼핑샵에서는 유명 브랜드를 40% 정도 싼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또 신사 가로수길 근처 영어 유치원 맞은 편에 있는 애나스 바자. 외국에서 갖고 온 옷이나 샘플로 외국에서 들려온 옷들을 굉장히 싼 가격에 살 수 있어 좋다. 그 외에도 가로수길에 있는 숍들은 잘만 뒤지면 예쁜 물건들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 커피내리는 기계에서부터 예쁜 그릇, 무엇보다도 백화점에서 자주 사 신던 셀린느 스타킹과 일본 스타킹 같은 것들을 거의 반가격에 살 수 있다. |
나의 일
자산관리사라는 일을 시작한지 2년째다. 돈이 많아야 자산관리사와 상담할 수 있고 수수료도 매우 비싸다고 사람들은 오해하고 있다. 그것은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의 PB개념일 뿐, 자산관리사는 고객의 자산의 규모에 상관없이, 그 안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자산관리법을 코치해 주는 사람이다. 이 일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을 투자해 노력한 만큼 받을 수 있다는 것. 투자사가 아니라 자산관리사들의 집합체인 우리 회사(에셋 마스터)의 특성상, 특정 투자사의 한정된 상품들만을 고객들에게 권해주지 않는다. 그만큼 모든 금융사 및 투자사의 투자상품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절대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없다. 새로운 상품이 나타나거나 이슈가 되는 상품이 있으면 내가 직접 내 돈을 투자해 운용해보고 장단점을 파악한 후에 고객에게 권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그래서 고객들이 나를 많이 믿어주는 것 가다. 나의 하루
weekdays 아침 5시 반에 기상. 하루 스케쥴을 점검하고 운동을 한다. 매일 바쁜 하루하루라 운동을 하지 않으면 바로 체력저하가 느껴지기 때문에, 또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이기에 몸매 관리 차원에서 빼먹지 않으려고 한다. 집에서 키우는 13그루의 화초에 물을 주고 하루를 시작. 낮동안에는 일의 연속. 일 욕심이 많아서 남들이 안하려고 하고 피하는 일도 나서서 하는 편이라, 나는 사무실에서 제일 바쁜 편에 속한다. 나를 찾는 고객이 많은 비결이 무엇이냐고? 고객들을 대할 때, 나는 그들의 자산이 많고 적음의 여부에 따라 태도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돈이 많건 적건, 그 틀안에서 이루어지는 자산 관리에 충실하게 대응한다. 그래서인지 굳이 따로 고객을 영입하려고 영업을 하지 않아도 소개를 통해 나를 많이들 찾는 편이다. 1주일에 1~2회 정도, 저녁때는 고객들을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면서 스터디를 한다. 가끔씩 만나 안부도 묻고, 그동안의 재테크 고민도 상담해 주면서 돈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혼도 내면서 따끔하게 코치해 준다. 고객과의 약속이 없을 때는 동종업계 종사자인 남자친구와 함께 집에서 같이 밥을 해먹으면서 공부를 한다. 새로운 금융관련 소식, 정보 하나라도 놓치면 뒤처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매일매일의 업데이트는 필수! 자정무렵부터 새벽 3시까지는 이메일이나 게시판에 올라온 재테크 상담을 한다. 13그루의 화초들과 짤막한 대화를 나누다가 잠이 든다. weekends 주말에는 주로 남자친구와 함께 한다. 우리는 참 경제적이고 경쟁적이다. 내기를 좋아하는 우리 커플은 모든 데이트가 돈내기로 점철된다. 그래서 PC방에서 돈내기 게임을 하거나 내기 당구를 치거나 만화방에 가거나,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주말에 꼭 1편 이상은 본다. 외식하는 것보다 집에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 이미 친한 친구같은 사이가 된 고객들을 초대해 집에서 요리를 대접하기도 한다. 아구찜부터 조개탕까지, 한식에 특히 자신 있다. 내가 삶을 즐기는 방식
나의 사생활은 일과 따로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게 불만스럽진 않다. 나는 고객들을 만나면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한다. 먹는 것을 좋아하니 요리하는 것도 즐겁다. 남자친구와 고객들에게 내가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고 그것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일상의 즐거운 부분이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되는 것을 좋아해서 요즘에는 ‘와인’에 한창 빠져있다. 와인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와인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주변사람들에게 내가 직접 고른 맛좋은 와인을 선물하는 것도 좋아한다. 나만의 쇼핑팁 자산관리사라는 직업 탓인지, 나의 쇼핑관은 좀 특이하다. 쇼핑할 때 어떻게라도 아껴야지 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차라리 빨리 돈을 더 벌고 좀 더 불려서 그 여윳돈으로 맘 놓고 편하게 쇼핑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편이다.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쇼핑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바빠서 시간 없는 내가 굳이 좀 더 싸게 살 궁리로 시간을 소요하는 것보다는 투자를 잘 해서 여윳돈을 불려놨다가 좋은 것을 사는 게 낫다고 본다. |
나의 일
나는 국내 굴지의 어학원인 YBM의 스타강사다. 사람들은 나의 강의를 흡입력 있는 카리스마 강의라고 평가한다. 그래서 유독 마니아층이 많은 편이다. 강사라는 직업은 개인플레이어 시장에 속하지만, 나는 팀워크를 믿는다. 그래서 유수연영어연구소를 차렸다. 팀의 힘이란 개인 혼자보다 2~3배의 힘을 발휘한다. 팀원들과 함께 책도 출간하면서 나는 내 직업에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단지 좋아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좋아하다면 그 분야에서 1인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위해서 버릴 것, 포기해야 할 것을 확실히 구분하는 것이 나의 신조다. 나의 하루
weekdays 새벽반 수업이 있는 날에는 새벽부터 보통 적게는 7시간, 많게는 16시간 동안 연강한다. 수업시간 사이사이 주어지는 10분의 휴식시간이 내게는 한없이 달콤한 시간이다. 나를 서포트해주는 조교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고 떠들면서 컨디션의 템포를 조절한다. 중간중간 어학원 뒤편의 내 사무실에 들러 상황을 체크한다. 매 끼니를 김밥으로 떼워도 나는 내 하루가 보람차다. 간혹 강의가 일찍 끝날때면 조교들과 함께 근처의 민속주점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홍어회무침과 부침개, 그리고 즐거운 수다를 안주삼아 피로와 스트레스를 푼다. 집에 들어가면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있을 강의를 위해 곧장 잠에 빠져든다. weekends 토요일은 강의 이외의 공식적인 활동을 하는 날. 방송출연이나, 사이버 어학원 강의를 위해 녹화를 진행한다. 출판사 관계자와의 미팅도 주로 토요일에 진행한다. 평일에는 강의 스케쥴이 빡빡해 좀처럼 시간을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푹 쉬고 싶은 생각이 들면, 일단 호텔방을 잡는다. 특히 조선호텔을 애용한다. 조식이 맛있을뿐더러 숙박료가 비싼 편이라, 돈아까워서라도 남김없이(?) 쉬고 가게 된다. 쉬면서 최신 DVD를 한편 빌려서 보고 또 본다. 그 영화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최신 현지 영어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한 나만의 비법. 내가 삶을 즐기는 방식
종종 토요일, 일요일에도 특강이 있어 쉬지 못하게 되는 주말도 있다. 보상휴가로 1년에 3번, 4일동안 연달아 쉬는 날이 주어지는데 그때만큼은 나에게 완벽한 자유와 휴식을 주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주로 홍콩이나 중국, 일본에 가서 편한 호텔을 잡아 자고 싶은 잠 다 자고, 부리고 싶은 여유 다 부리고 그렇게 완벽하게 쉬었다가 돌아온다. 꼭 쇼핑을 하거나 치열하게 관광을 다니지 않아도 충분하다. 여행에서 얻는 별다른 전리품이 없다하더라도, 분명 한 번이라도 문을 열어놓은 다락방의 공기와 창문을 계속 닿아놓은 다락방의 공기는 다른 법이니까. 나만의 쇼핑팁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쇼핑은 몰아서 하는 편이다. 1달에 한번 백화점에서 방문해서 한꺼번에 필요한 아이템을 구입한다. 주로 국내브랜드를 즐겨 입는 편. 외국 브랜드는 해외에 나갈 일이 있을 때만 면세점을 이용해서 구입한다. 신발에 대해 까다로운 편인데, 롯데백화점에 있는 피에르 가르뎅 매장에서는 완벽한 맞춤 주문이 가능하다. 이 신발의 굽과 저 신발의 앞코 모양과 다른 신발의 라인을 합쳐서 내가 딱 원하는 신발을 디자인제작할 수 있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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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포를 푼다. 요즘은 미국드라마와 일본드라마에 빠져 있다. 다운받은 외국드라마를 보다가 어쩔 때는 틀어놓고 잠들어 버리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줄거리가 머릿속에 날아다니면서 뒤죽박죽 돼서 곤란~.
내가 삶을 즐기는 방
일상에서 일하는 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니, 일을 즐겨야만 내 삶을 즐길 수 있다. 일을 즐기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어 지는 것이 법률계의 현실이다보니 말이다. 먹는 것에는 아끼지 않는 편이다. 내 용돈의 대부분은 식비인 셈이니, 엥겔지수 100에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맛있는 것을 먹다 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니, 내가 가장 행복한 것에 아낌없는 지출을 하는 것이 삶을 즐기는 방식이 아닐까? 나만의 쇼핑팁 직업상 수트정장을 주로 입어야 하는데, 요즘 정장 1벌값 만만치 않다. 특히 백화점에서 사려면 50만원은 기본이니 말이다. 나는 청담동에 있는 부띠끄 매장인 ‘키미쿡’에서 정장을 구입한다. 부띠끄 매장 상품이 백화점 브랜드 상품보다 비싸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키미쿡은 저렴하면서도 우아하고 심플한 느낌을 잘 살린 디자이너 브띠끄로 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