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음악편지

삼전도 치욕의 길

선하도영 2007. 11. 6. 13:30
                   
    삼전도(三田渡) 치욕의 길 (이조판서)최명길이 말했다. "제발 예판(예조판서)은 길, 길 하지 마시오. 길이란 땅바닥에 있는 것이오. 가면 길이고 가지 않으면 땅바닥인 것이오." (예조판서)김상헌이 목청을 높였다. "내 말이 그 말이오. 갈 수 없는 길은 길이 아니란 말이오." - 김훈의《남한산성》중에서 - * 조선 임금(인조)이 걸어간 삼전도(三田渡) 항복의 길, 그 치욕의 길을 놓고 신하들의 갑론을박이 치열합니다. 결코 옛날 일로만 흘려버릴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역사의 길은 언제나 여러 갈래입니다. 그렇지만 자기 우물 안에 갇혀 바깥 세상을 보지 못하면 새 길을 낼 수 없고, 새 길을 내지 못하면 부끄러운 역사의 옛길을 다시 밟게 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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