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가슴에 채워진 눈물 /김정숙
오늘도 삶의 터전에서 상사의 눈치 보며 열심히
땀 흘리며 직장에서 처자식과 자신의 노후를
위하여 열심히 저축하고 살아가는 아빠
자식의 성공을 위하여 아내와 자식을 해외
유학을 보내놓고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들의 눈물겨운 사연들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다
이렇게 해서 키운 자식들이 부모들이 기대하는
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여 성공을 하는지 궁금하다
경기가 힘들수록 나이가 들어갈수록 명태가 주는
뼈아픈 아픔을 겪고 돈을 못 번다고 가족들한테
버림받는 이 각박한 세태에 살아갈 길이 너무나
힘들고 삶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진다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직장생활을 하는 아버지,
어머니 힘내시고 용기를 잃지 마세요
자식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는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버리는 우리의 장한
아버지,어머니의 눈물이 헛되지 않으면 좋겠다
젊어서는 자식 중심이지만 노후엔 부부중심이 된다
젊어서 일만 하다 보니 은퇴 후에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지만 오랜 세월을 각기 다른 생각과 취미를
가지게 되어 노후에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깆지 않으면
자식들 다 결혼시키고 요즈음 유행하는 황혼 이혼을
맞이 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서로에게 무관심하지는 말고
노후에 손잡고 그동안에 노고에 감사하며 남은
황혼길을 눈치 보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요
젊은 날에 놓치고 간 것들에게 가끔은 들판에 꽃들에게
감사하며 행복을 찾아보세요
오늘이 아무리 고달프고 괴로운 일들이 발목을 잡는다해도
그사슬에 매여 주눅이 드는 노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밝은 내일을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이 나를 외면하고 자꾸만 멀리멀리 달아나려
해도 그 오늘을 사랑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