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배와찬송/묵상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선하도영 2008. 8. 28. 16:47


        [ 오늘의 말씀 ]
        시편 90 장 3 절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90:3)



        [ 연구 및 본문해설 ]

        여우 한 마리가 포도원 옆에서 서성거리며 안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울타리 틈이 좁아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궁리 끝에 여우는 사흘 동안 굶어서 몸을 여위게

        한 다음 간신히 울타리 사이를 기어들어 갔습니다.

        포도원에 들어간 여우는 실컷 먹었습니다.

        그런데 포도원에서 나가려니까 이번에는

        배가 너무 불러서 빠져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또 다시 굶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여우는 중얼거리기를 ‘결국 배고프기는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마찬가지구나’라고 하였습니다.



        [ 묵상 및 적용 ]

        인생도 그와 같습니다. 태어날 때는 무언가 얻어 보고자

        두 주먹 불끈 쥐고 태어납니다.

        하루하루 무언가 이루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러나 죽을 때는 열 손가락 모두 펴고 흙으로 돌아갑니다.

        세상에서 살면서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했다 할지라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빈손으로 돌아가긴 해도 남기는 것은 있습니다.

        옛말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을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였습니다.

        먼 훗날 묘지 앞 비석에 새겨질 문구를 생각하며

        한 달 한 달을 성실하게 마무리합시다.



        [ 오늘의 기도 ]

        한 달이 넘어가고 새 달이 오는 길목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남기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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