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오늘 같은 날 / 지소영

선하도영 2009. 10. 20. 18:21
오늘 같은 날 / 지소영 
파르르 스미는 향기에
아침을 두른 거리면 
흩어진 긴 머리 
당신의 손결로 
햇살처럼 빗어 내려 주면 좋겠다
하얀 찻잔에 안긴 커피
가슴에 번져오고 
흩어진 흔적들 아픔으로 서걱거려도
못다 핀 그리움은 
수정꽃잎 고요히 
환희로운 반짝임
아,오늘 같은 날 
당신이 곁에 있다면 
가을만큼 붉은 입술로
안아 달랬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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