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음악편지

희망 / 동목 지소영

선하도영 2009. 10. 28. 13:05

희망 / 동목 지소영
마주하지 못해  
쌓여진 담장
단절이지 않았어요 
나목이 된 그리움은
한 계절 잎이 져도 
살고 있더이다
빈 숲
돌아가지 못해도
말이 없는 가슴살 빗장은 
닫혀지지 않고 
봄비에 안길 
연두빛 그 날을 
기다리고 있더이다
눈을 감아도 
보여지는 다리에
꿈을 걸고 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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