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행복한 사람이어라 /우심 안국훈
장사라고 외롭지 않으랴
떠나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린다는 건 고행이다
더 오래 기다렸다고 후회할 일 아니다
슬프다고 그리움 없으랴
서로 어우르는 사랑 만나지 못하면
시력 상실한 답답함이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자랑할 일 아니다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랴
부귀영화에 눈 어두운 발걸음이라면
불행을 자초하는 행동이다
더 마음 주었다고 부끄러운 일 아니다
살며 질투나 시기가 없으랴
먼저 웃고 더 많이 사랑하는 당신은
햇살 품은 꽃잎처럼
진정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경배와찬송 > 편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나 걸어놓고 /안경애 (0) | 2010.03.26 |
---|---|
한 그리움 그리고/詩 김설하 (0) | 2010.03.26 |
마음의 언덕 (0) | 2010.03.26 |
사랑 (0) | 2010.02.20 |
늘 짧기만 한 만남 (0) | 2010.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