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는 동안 / 동목 지소영
널 기다리는 동안
하루가 아득하지만
오늘도 나는
별빛 하나에 그리움을 싣는다
밤이슬 떨어지는 소리가
너의 발자국 같아
손을 내밀어도 보고
창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이
너의 숨결 같아
급히 커튼을 밀어 보기도 해
이런 내 모습
보고 있을 것 같아
거울 앞으로 불빛을 바짝 조이기도 한다
어깨 저편 하얀 반달
창백한 웃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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