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자작시

새벽하는의 별이 되어

선하도영 2007. 6. 27. 01:48

      
     새벽하늘의 별이 되어   詩/배춘효
    그대가 떠나는 날
    나는 이별이라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
    새벽하늘에 별이 되었습니다.
    찬란한 별이 아니라
    그대 곁에 고이 숨어 
    반짝이는 작은 별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만남이 
    소중한 별이 아니었다면
    헤어짐에도 별이 될 수 없었겠지요.
    그래서 그대가 
    내 곁을 떠나 갔어도
    내 가슴에 별이 지워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대 떠난 가슴은 
    아직도 따뜻하기에
    오늘도 그대 떠난 하늘에 떠서 구석진 자리를 지키며
    꽃잎처럼 지순한 
    저 달빛이 기울 때 까지
    새벽하늘의 별이 되어 반짝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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