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하늘의 별이 되어 詩/배춘효 그대가 떠나는 날 나는 이별이라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 새벽하늘에 별이 되었습니다. 찬란한 별이 아니라 그대 곁에 고이 숨어 반짝이는 작은 별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만남이 소중한 별이 아니었다면 헤어짐에도 별이 될 수 없었겠지요. 그래서 그대가 내 곁을 떠나 갔어도 내 가슴에 별이 지워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대 떠난 가슴은 아직도 따뜻하기에 오늘도 그대 떠난 하늘에 떠서 구석진 자리를 지키며 꽃잎처럼 지순한 저 달빛이 기울 때 까지 새벽하늘의 별이 되어 반짝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