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사람 / 무정
어느 봄 날
겨우내 움츠려 있었던 내 가슴을
따스한 봄 바람처럼
당신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어둠에 익숙했던 나의 기억들이
잠에서 깨어날 때
당신의 관심과 사랑은
어둠속에서 따스한 햇살로 나를 이끄는
구원의 손길 이었습니다
당신께서 자장가 처럼 들려주는
작은 사랑 이야기에
파릇한 풀잎이 조심스레 깨어나는 듯
아지랑이 같은 나의 사랑
당신은
나에게 있어 눈 감는 그날까지
마음의 창문을 열어 두고
유일하게 보고싶고 사랑하고 싶은
단 한사람 입니다
(07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