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솟아 오를 구멍을 찾지 못해 망상거리기만 하더니 목까지 가득 찬 숨 내쉬기 위해 힘껏 고개를 내민다 아직은 고운 빛깔을 입혀 놓기도 전에 벗은 몸일지라도 말간 미소 한 줄기 여린 잎새에 적어 하늘을 바라보고 싶었을까? 속살이 비치듯한 수정초의 모습처럼 부끄러운 모습으로라도 수줍은 말 한마디 건네고 싶어 힘겨운 세상으로 고개를 디 밀었다.. ** 김 인 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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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수정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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