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감동글

아버님께

선하도영 2008. 5. 8. 10:53

아버님 께
먼 길 익어가는 계절 위에 서서 그리운 당신 애오라지 팔십평생을 아아 아버님이시여! 눈같은 머리카락 흩날리시며 먼 먼 소로길에 해 넘은 길에 몇 번이고 정다운 이야기를 되씹으며 시골길을 가시던 환상을 그려보는 나 고요히 고요히 눈을 감고 손길인들 모여보는 허허한 가슴 여기 홀로 당신의 웅대한 문이 섰는대 역겨운 어느 날의 마음 위에서 또 하나 서글픈 머슴애가 별 아래 떨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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