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감동글

땅과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선하도영 2008. 6. 26. 02:56
땅과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땅과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심는 대로
열매를 맺는 땅과 같이
심지 않은 것을
거두려 하지 않는
욕심 없고 깨끗한 마음을 내게 허락하소서.
수고하고
땀 흘린 만큼
돌려주는
땅과 같이
얻은 것 만큼
누군가에게
환원하는
정직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호미질
쟁기질하면 할수록
부드러워지는
땅과 같이
핍박받고
고난 당할수록
온유한 성품 갖게 하소서.
모진 풍파 극복하며
새 생명 키워내는
땅과 같이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는
강인한 사람 되게 하소서.
이름 모를
들풀과 잡초에게 조차도
자기를 내어주는
땅과 같이
나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슴 넉넉한
사람 되게 하소서.
소리없이
자기 몸을 가르며
씨앗의
성장을 돕는
땅과 같이
주변 사람의
변화를 돕는
온전한 사랑을
베풀도록
나를 도와 주소서

- 좋은 글 중에서 -



사랑하는 님께









찬미예수님 !


어떤 삶
겨우 한 철 살다가는것이 이래 힘이드는건지...
생각할 수록 분통이 터진다우
그 영감택이 이를 악 물고 내려 치는디....
외 하필 눈탱이를 때릴게 뭐야.
엉댕이도 있구, 허리도 있는데.
훤한 대낮에 별이 뜨두만,
정신이 없어 헤아려보지는 않었지만
한 여나무개는 될것 같습디다.
나는 그영감택이 원망을 않했지,
몇일전 그 영감택이 낮잠잘 때 좀 골려주었거든,
누구를 원망해, 조상을 원망해야지
세상사 하필이면 파리로 태어날거이 뭐야
새(鳥)로 태여나지 못할 망정,
나비도 있고, 벌도 있고, 좀 많나
지기미 오나 가나 냉대니......
허기사
정력에 좋다구 모든 벌래가 멸종이라는디,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해
파리가 정력에 좋다는 말은 들어보덜 못했으니
푸대접일 수 밖에...
아니 우리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구.
겨우 밥알하나 빠는것 뿐이디.
자연과 더불어 살어야 한다구 말은 그럴뜻헌디
맨날 조댕이로만 떠드는 거지뭐,
오늘도 밥상에는 근접도 않고 조용히
상머리에 앉아 명상을 허는디...
휙 태풍이 지나가두만
정신을 잃었지...(전치30주는 될끼여...)
구질구질한 세상 미련을 버렸제.
누구나 한번 왔다 한번 가는 것 억울할 것 없지만
「파리목숨」이라는 값없는 죽음 앞에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