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자작시

'그런 사람'

선하도영 2008. 9. 14. 10:26

        ♣♣ '그런 사람' / 잰틀 ♣♣ 언제고, 생각나고 그리울 땐,... 날 편히 찾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진다면.... 좋겠습니다!. 비가 오고, 세찬 바람 부는 그런 날이면... 살며시 송수화기를 들어.... 남에게 쉽사리 털어 놓기 어려운 말들을... 주섬주섬 늘어놓아도, 좋을 사람으로...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가면.... 교양이 있고 박식한 사람으로, 특별히 기억되어,... 그것이, 부담으로 다가가기 보다는..... 분위기, 맛, 별 차이 없는, 화려한 호텔,.. 어줍잖은, 그 커피 보다는... 비오는 날, '구멍가게' 모퉁이에서... 자판기 '커피' 한잔씩만 들고도...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낙수'에도, 서글프지 않은 듯!, 좋아선... 껄껄거리며, 너스레를 떨어도... 내 모습이 추하지 않은,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가면.... '삶'에 힘들어 하는, 그 사람이랑... 약간은 낡은 '국밥집'에서. 몇 안되는 안주랑, 먹거리앞에서도... 적당한 말, 섞어서 늘어놓는 그녀의 화풀이성 '욕찌거리'를 맘 편히 들어주는....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가면.... 어쩌다 보게 되는 날... '그녀'가 달려와, 내 손을 덥석 잡곤... '깔깔'거리며... 환한 웃음을 지어주는 그 모습을 보고도... 설레는 내 모습을 감출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지면... 난,.... 나는. 그녀 앞에서... 내 마음 들키지 않고서도... 그녀 랑, 함께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그녀에게 '기억'되고 싶습니다. .......... ......... ...... ... . ... ...... ..........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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