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지금처럼만 사랑하고 싶습니다

선하도영 2009. 10. 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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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만 사랑하고 싶습니다 / 雪花 박현희
벗어날 수 없는 엇갈린 인연의 굴레로 
우린 각자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와 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묶여 있습니다.
 
비록 얼굴을 볼 수도 
느낄 수는 없어도 
서로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며 
마음만은 늘 함께하기에 
결코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습니다.
 
그대와 영원을 함께 한다면 
더없이 행복하겠지만, 
사랑하는 마음 한자락 
함께 느끼고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그댈 느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지금 이대로도 너무 충분하기에 
더는 바라지도 욕심내지도 않으며 
지금처럼만 사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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