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同行) 글/박현진
산(山)너머 울창한 숲 지나 햇살이 수를 놓고
구름이 쉬어가는 그곳에 곤한 영혼 쉼 얻고자
유혹하는 바람 따라 길을 나섰다.
시간이 길을 놓은
인생(人生)의 징검다리 건너
수정 같이 맑은 물속에 비친
모난 시간이 보인다.
깨끗하게 닦아내도
흔적이 남는다.
격정에 흔들리는 어깨 위로
환희가 꽃 비 같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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