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 생각/ 청담 장윤숙
조용히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참 좋은 인상을 간직한 사랑스럽던
당신을 생각합니다
언젠고 푸른 하늘이 너무 파래서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난다고 하시던 당신
오랜날의 푸름의 이야기를 생각하며
나무 그늘에 앉아 도란 거리는
나뭇잎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당신은 벌써 하얀 들국화 향기로 머물고
먼 하늘가에 떠 다니는 뭉게 그름을 보니
참 좋은 당신께서 빙그레이 웃으시며
국화향기 날리웁니다
여름향기 질곡으로 치닿고
짙은 여름밀어 속에 감추지 못할
그리움이 강물같이 흐릅니다
참 좋은 당신 생각을 하며
오늘도 당신의 다정한 이름 석자를
가슴에서 살며시 꺼내어 불러봅니다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
입속에 멤을 돌며 꽃처럼 바람처럼
그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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