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가을의 잔상[殘像] 詩 혜린 원연숙

선하도영 2010. 11. 2. 22:11

 가을의 잔상[殘像]  詩 혜린 원연숙 
저녁놀 그리움 하나 
산허리에 붉게 토해내고 
안개처럼 밀려오는 황금빛 석양 
아쉬운 가을의 잔상[殘像] 부른다. 
은행잎  한잎 두잎 
벤치위에 노랑 물들이고 
곱게 물든 단풍 
손가락사이로 내리는 갈바람  
저녁놀 안개처럼 연무 된다 
국화 꽃 향기위에 
깊어가는 보랏빛 안개 속 
가을의 잔상[殘像] 
한없는 외로움의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