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식/삶,사랑,신앙고백.....편지

무심코 그 분을 지나쳐

선하도영 2012. 9. 6. 06:36
 
무심코 그 분을 지나쳐 
삶의 분주한 길목에서 
   우린 무심코 천사들을 만나지만 
너무 분주하여 귀 기울이거나 듣지 못하고
너무 분주하여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심을 깨닫지 못하고 
너무 분주하여 형제의 눈에 드리운 슬픔을 보지 못하고 
너무 분주하여 돕거나 서로 나누지 못하고 
너무 분주하여 연민이나 보살핌을 베풀지 못하고 
너무 분주하여 우리 해야할 선한 일도 하지 못한다네 
언젠가 할 수 있다면 하리라 중얼거리며....
중요한 다음 약속에 행여 늦을까봐 걸음을 멈추지 못하고 
구주의 손길일랑 기꺼이 떨쳐버린다네.
어느 날엔가 도중에 틈을 내어
멈출 시간 있으리라 중얼거리며...
그러나 깨닫기도 전에 삶의 태양은 저버리고 
구주를 지나쳤으나 만나지도 못했다네.
삶의 길목을 황급히 가다가 
그분을 지나쳤으나 깨닫지 못한 채 
눈길 미치는 바로 그곳에서 
은밀히 하나님의 아들은 지나가 버리셨다네.
                               - 헬렌 스타이나 라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