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연가 벚꽃 연가 이임영 가로수 목록 첫 줄에 적혀있는 꽃이 저란 걸 아십니까 봄이면 전국 방방곡곡 길 마다 면사포 드리우듯 화사하게 피는 꽃 하늘을 쳐다보면 길 위에 꽃구름이 된답니다 봄이 오는 길목 분홍빛 꽃등을 밝히는 연분홍 화사한 화신이기에 사랑도 봄도 올 때는 분홍색이랍니다 지는 것은 .. 문 학/영상시 2008.03.31
멀리 있어 더 그리운 너 / 최수월 멀리 있어 더 그리운 너 / 최수월 귀뚜라미 슬피 우는 가을밤 멀리 있어 더 그리운 네가 슬프도록 그리워 두 뺨이 젖는다 향기로운 꽃으로 다가와 속삭이는 너 그런 넌 나의 반쪽이 되어버리고 반쪽이 다른 반쪽을 만날 수 없는 아픔은 슬픈 사랑의 세레나데로 흐른다 오직 하나뿐인 너의 그리움 너의 .. 문 학/영상시 2008.03.31
당신과 걷고 싶은 비오는 거리 당신과 걷고 싶은 비오는 거리 글/예인 박미선 지금 창밖엔 앞이 안보이네요 쏟아져 내리는 비오는 거리 무엇이 그리 바쁜지 지나가는 사람들 그 속에 당신과 걷고 싶었던 그길 당신과 한 우산속에서 내리는 비에 우리의 마음을 맡기고 당신의 체온을 느끼며 걸어보고 싶은 거리 하지만 당신은 지금 .. 문 학/영상시 2008.03.30
도종환님의 설레임 中에서] 생에 있어서 그렇게 설레는 때가 많이 오는 게 아닙니다 .......설레임을 잊은 지 오래인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문 여는 소리 발자국 소리 전화벨 소리 낮은 숨소리 하나까지... 온몸의 솜털이 모조리 일어서곤 하던 그 기대와 기쁨과 환희와 좌절과 실망을.. 사랑의 기쁨이 왜 고통이고 사랑의 아픔이 .. 문 학/영상시 2008.03.30
사랑은 마음이라는구나 / 이문주 사랑은 마음이라는구나 / 이문주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그대 만난 하루는 기쁨과 서글픔이 교차해져 수많은 이야기는 그 곳에 묻어두고 아름다운 그대의 마음만 담아 왔다 사랑하기에 언제라도 내 곁에 두고 싶은 마음 서투르지만 그대 만난 하루의 감정은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이다 어느 것이 나의 참.. 문 학/영상시 2008.03.27
여행 여행 詩 :김종선 소리 없이 찾아든 어둠이 도심 속 불빛을 깨우고 고단했던 일상을 잠재우면 내일의 작은 행복을 위해 별빛에 가벼이 입 맞추며 꿈속 여행을 떠난다 달무리 진 하늘을 벗 삼아 바람에 몸을 실어 여명(黎明)에 쫓겨 사라지는 별빛을 따라 그리운 이를 향하여 꿈속 여행을 떠난다. 시집( .. 문 학/영상시 2008.03.22
♣당신과의 인연은 ♣당신과의 인연은 / 손옥희~♣ 당신의 그릇에 담길 물이 될 수 있다면 어떤 모양과 향기로도 아름다울 수 있겠다 만나면서 닮아가며 보폭에 맞게 나아가기란 쉬우면서 어려운 일이다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건 붉게 타오르는 사연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며 들꽃이 아름다운 건 시선이 머무는 눈높이의 .. 문 학/영상시 2008.03.20
그냥 좋은것 / 원태연 그냥 좋은것 / 원태연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 문 학/영상시 2008.03.20
당신에게 내 맘 보여줄까? 당신에게 내 맘 보여줄까? / 하원택 당신의 얼굴이 내 어깨에 머물 때 내 맘은 당신을 감싸 안고 있는 걸 알고 있는지요 당신이 내 손을 살며시 잡아 당신의 마음 물밀듯 전해 올 때면 내 손은 설레는 맘 당신에게 보일까 봐 자꾸만 손장난하는 걸 알고 있는지요 당신을 포옹하고 있으면 내 맘에 가득 찬.. 문 학/영상시 2008.03.19
아버지라는 나무 ♡ Happy Spring ♡ 아버지라는 나무 한 그루 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 밑에는 뿌리가 다섯 개 달렸었고 옆에는 자신과 비슷한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힘들고 아파서 쓰러질 지경이 되어도 참아야 했고 허덕이는 고통이 와도 묵묵히 이겨내야 했던 것은 바로 밑에서 자라는 그 나무만 바라보며 옹기종기 모.. 문 학/영상시 2008.03.19